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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네 분들이 <물앵두>라고 부르는 체리가 익었습니다.
사실은 물앵두나무는 따로 있고, 이 나무는 <양벚나무>라고 하는,
벚나무의 일종입니다.
열매의 맛은 앵두보다 훨씬 당도가 높습니다.
아쉬운 것은, 한창 꽃이 피고서 이제 막 수분이 되어 결실이 시작되었을 때
함박눈과 혹한이 들이닥친 탓에 열매가 예년에 비해
아주 형편없는 흉작이 된 것입니다.
그렇지만 않다면 아주 바글바글 달렸을 열매들인데...
작년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, 4월의 변덕스런 일기가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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